사측 "사원들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감사할 것"
MBC가 사원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감사를 벌일 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노조) <총파업특보-제27호>에 따르면, 김재철 MBC 사장과 사측은 5일 회사 게시판에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해명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사측은 “<제대로 뉴스데스크>가 허위사실을 계속 유포하고 있다”면서 “(사원들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특파원의 지사 운영비 등에 대해 조만간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MBC 특파원 7명이 ‘사장의 결단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내고 “MBC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MBC를 이끌고 가야할 후배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애정이 남아있다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물러나는 게 옳다”고 언급한 데 대한 보복성 대응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MBC, KBS, YTN 방송3사 노조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공정방송 복원, 낙하산사장 퇴진, 해고자 복직을 위한 방송3사 공동파업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MBC노조는 “동일본 대지진 때 방사능 피폭을 무릅쓰고 1주일 가까이 노숙 취재를 감행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뉴스를 위해 몸을 던진 특파원들을 징계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방귀 뀐 놈이 성을 내고, 도적놈이 몽둥이를 든다 해도 이것만큼 황당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남극 펭귄이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것 역시 공포에 질린 김재철이 부리는 꼼수요, 사기다.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물 타기를 하겠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감사를 받고 물러날 사람은 사원들이 아니라, 바로 김재철 본인”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MBC노조는 6일 김 사장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노조는 “취재결과 김 사장이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물품을 사거나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데 쓴 것 아니냐는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회사의 업무를 위해 지급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한 경우에 해당돼 업무상 배임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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